Art & Culture/책
#16 <표백>, 장강명
#16 <표백>, 장강명
2017.02.18저자 장강명출판 한겨례출판발행 2011.07.22 표백:: 젊은 세대의 설움 댓글부대 이후 두번째로 읽게된 장강명 작가님의 소설이다. 이번에도 어떻게 이렇게 사실적으로 20대의 설움을 그려냈는지 도저히 40대 아저씨가 표현했다고는 믿기 어려웠다. 사회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소설의 내용, 20대들이 현실에서 쓰고 있는 사실적인 말투나, 표현들, 이번에도 사회 현실을 반영한 탄탄한 자료조사가 바탕이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큰 꿈 없는 표백세대의 주인공들, 그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가장 성공했을 때 사회에 자신을 드러내는 유일한 길은 자살밖에 없다고 믿는다. 그리고 그들은 그렇게 ‘와이두유리브닷컴’ 사이트에 을 올린다. 이십대 초반인 나지만, 그래도 같은 20대라는 나이를 공유하고 있어서인지 공감..
#15 <댓글부대>, 장강명
#15 <댓글부대>, 장강명
2017.02.17저자 장강명출판 은행나무발행 2015.11.30 댓글부대:: 어딘가에서 웃고있을것만 같은 '팀-알렙' 내가 장강명 작가를 처음으로 알게 된 책이다. 이 책을 다 덮고서 처음 든 생각은 '섬뜩하다'였다. '댓글부대'는 국정원 여론조작 사건에서 부풀어오른 소설이다. 팀-알렙의 일원인 '찻탓캇'이 언론 기자에게 자신이 겪었던 경험을 밝히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거대한 세력을 만난 팀-알렙은 여론 조작을 의뢰받고 진보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를 그야말로 산산조각 내는 작업을 하게 되는데, 무슨 연유인지 찻탓캇은 언론에 자신의 만행을 모두 털어놓는다. 기자 출신인 작가답게 탄탄한 자료를 바탕으로 글을 썼다. 현실인지 아닌지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사실적이고, 그가 팀-알렙과 그들에게 의뢰를 청탁한 거대세력이라는..
#14 <스노우맨>, 요 네스뵈
#14 <스노우맨>, 요 네스뵈
2017.02.14스노우맨 :: 낯선 눈사람의 거듭되는 반전 스릴러 저자 요 네스뵈출판 비체발행 2012. 02. 20 아마 최근 읽은 소설 중 가장 오랫동안 읽은 책이지 않을까. (그만큼 분량도 어마어마하다.) 요 네스뵈, 작가 이름부터 낯설다 싶었는데 북유럽 노르웨이의 추리소설이었다. 노르웨이의 이름이 너무 어려워 등장인물들 이름만 익히는데도 꼬박 걸린듯 하다. 주인공 형사 '해리 홀레' 말고는 여전히 헷갈리는 부분이다. 작품의 배경은 노르웨이의 오슬로다. 새하얀 설경에 더해진 북유럽 특유의 습하고 흐린 날씨의 묘사가 작품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작가 요 네스뵈는 노르웨이의 국민 작가이자 인기 뮤지션이며, 북유럽을 대표하는 추리소설가 중 하나로 '해리 홀레 시리즈'는 그의 대표 시리즈라고 한다. 스노우맨은 '해리..
#13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히가시노 게이고
#13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히가시노 게이고
2017.02.14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누군가 내 고민을 들어준다는것은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출판 현대문학발행 2012.12.19 예전부터 읽어야지 생각해 놓고 최근에서야 펼쳐보게 됐다. 펼친 순간부터 책을 덮을 때까지 단 한시도 멈추지 않고 앉은자리에서 다 읽어버렸다. 나는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작가를 정말 좋아해서 그의 작품이라면 안읽은것이 오히려 손에 꼽힐 정도다. 옮긴이의 말을 빌리자면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그간의 추리소설에 비하면 약간 취향이 다르다. 추리적인 향기를 풍기면서도, 이 이야기에는 살인사건도 민완형사도 없다. 범죄자의 컴컴한 악의 대신 인간 내면에 잠재한 선의에 대한 믿음이 있고, 모든 세대를 뭉클한 감동에 빠뜨리는 기적에 대한 완벽한 구성이 있다. 그렇다, 전작과는 확실히 다른 기적과 감동을..
#12 <할로우 시티>, 랜섬 릭스
#12 <할로우 시티>, 랜섬 릭스
2017.02.03할로우 시티저자 랜섬 릭스 출판 폴라북스 발매 2014.10.22. 기대에는 못미쳤다1권을 다 읽고나서는 어서 빨리 2권을 펼쳐보고 싶었는데막상 2권을 끝내니 3권이 그닥 궁금해 지지는 않는다 1권에서는 주인공들의 능력만 부각이 됐다면(사실 그건 부각도 아니었다) 2권에서는 모든 이상한 아이들의 대단한 능력들을 엿볼수있다그래서 더 박진감 넘치는 전개를 기대했지만...!그냥 그 뿐이었던 것 같다. 책 후반부에서는 앞으로 마주하게될 아이들의 운명을 예고하면서주인공의 또다른 능력을 잠깐 언급한다 덕분에 3권을 읽을 이유가 생겼지만마지막 권을 내가 과연 읽을지...
#10,11 <수면 밑의 세계1,2>, 세심
#10,11 <수면 밑의 세계1,2>, 세심
2017.02.03[합본] 수면밑의 세계 (전2권/완결) 저자 세심 출판 로망띠끄 발매 2016.11.09 난 책을 읽을 때 대여를 해서 본다. 가난한 학생인 나에게 책 구입이란..ㅜㅜ 전공서적, 교양서적 구입하는데도 손이 떨린다. 몇 권 사고 나면 텅장이 돼버리는 현.실. 그래서 줄곧 도서관을 애용한다. 하지만 정말 읽고싶은 책이나 책 부피가 커서 들고다니면서 읽기 힘든 책들은 요즘엔 전자책으로 사서 읽는편이다. 주로 애용하는 곳은 리디북스. 내사랑 리디♡ 이 책 역시 리디에서 충동적으로 사서 읽었다. 일단 로맨스 소설 이다. 고등학생때 로맨스 소설 참 많이 읽었는데...ㅎㅎ 요즘 로맨스 소설 하면 대개 자극적인 내용이 대부분이다. 야하게 더 야하게, 그래서 첫페이지부터 뜨악하는 로맨스 소설도 많다. 그런데 아이러니한건..
#9 <립반윙클의 신부>, 이와이 슌지
#9 <립반윙클의 신부>, 이와이 슌지
2017.02.03립반윙클의 신부 저자 이와이 슌지 출판 알에이치코리아 발매 2016.09.26. 표지는 딱 내 스타일이다. 감성 돋고 아련아련한 러브스토리를 그려낼 것 같은 감성표지. 그리고 그런 이야기를 기대했다. , 의 감독 이와이 슌지의 신작이래서 덜컥 구매했다. 사실 그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그 명작이라는 러브레터도 제대로 못봤다. 왠지 그라면 달달한 러브스토리를 그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을 뿐이다. 그리고 립반윙클의 신부라는 오묘한 제목이 주는 분위기도 한 몫했다. 이 책의 다른 서평들을 보면 고구마 얘기가 참 많이 나온다. '고구마 백 만개를 집어 삼킨것 같이 답답해요!!!!' 무슨 말인지 딱 알겠다. 나 또한 이 책을 읽으며 그랬으니까. 내가 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 중에서도 소설을 사랑하는 이유..
#7,8 <천사와 악마1,2>, 댄브라운
#7,8 <천사와 악마1,2>, 댄브라운
2017.02.03천사와 악마 1저자 댄 브라운 출판 문학수첩 발매 2008.12.20. 천사와 악마 2저자 댄 브라운 출판 문학수첩 발매 2008.12.20 고등학교 때 친구들한테 책 추천을 해달라고 하면 친구들이 " 댄브라운 소설은 무조건 읽어!!" 하고 극찬했을 정도로 유명하고, 그래서 낯설지 않은 작가와 그의 작품이다. 매번 읽어보겠노라 했지만 왠지 끌리지 않았다. (아마 그 파란색 표지가 큰 역할을 했을거다..) 그러다 갑자기 문득 이 책이 생각나서 읽게됐다. 다행히 표지도 고등학교 도서관에 있던 것과는 달랐다. 어디한번 읽어볼까 하는 가벼운 마음에 집어들었지만 책을 펼쳐든 후 난 미친듯이 내용에 빨려들어갔고, 단숨에 몇백페이지를 읽어냈다. 사실 이렇게 스케일이 큰 소설의 장르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주인공도 ..
#6 <Check-in 러시아>, 서현경,페페
#6 <Check-in 러시아>, 서현경,페페
2017.02.03수정하기삭제하기 Check-In 러시아 저자 서현경, 페페 출판 시그마북스 발매 2016.07.04. 내 전공은 러시아. 그러나 나는 감히 동기들 중에서 러시아어 실력이 최하위권이라고 정말 겸손없이 어떠한 과장없이 자부(?) 할 수 있다. 슬프다 근 1년 동안 배운것이라곤 здравствуйте와 хорошо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생각해도 너무했다. 문제가 뭘까 생각해 봤는데 난 전공어에 흥미가 전혀 없다. 전공어 국가에도 없다. 그래서 전공어와 나라에 흥미 좀 붙여보자고 선택한 것이 바로 책! 갑자기부터 러시아 역사 문학 전공서적을 들여다보게 되면 더 싫어질까봐 가볍게 읽기 좋은 여행기를 택했다. 이 책을 고른건 물론 탁월한 선택이었다. 책 제목은 check in 러시아 이지만 부제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