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TMI
나의 TMI (부제 : 나는 누구인가)
자존감이 매우 높다.
같은 의미로 자기애도 엄청나지만
그렇다고 자존심이 센 편은 아니다.
안 해서 그렇지 하면 뭐든 잘 해낼 자신이 있다.
하지만 작심삼일을 벗어나지 못한다.
많이 게으른 편이지만,
한번 마음먹은 건 그래도 꽤 꾸준히 하려고 한다.
나의 MBTI는 INFP-A다.
일정 부분 맞는 것도 같지만
이런 심리검사 같은 걸 신뢰하는 편은 아니다.
음주가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맨 정신에 혼자 가는 코인 노래방은 좋아한다.
자전거 타기를 좋아한다.
특히 이유 없이 짜증 나거나 울고 싶을 때
에어팟을 끼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를 타면 평온해진다.
따릉이 최고.
스트레스를 잘 받지 않는다.
스트레스를 받을 일들을 애초에 만들지 않는 편이며,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생겨도
돌아서면 잊어버린다.
화를 내본 적이 별로 없고
감정 기복이 심하지 않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눈물은 많다.
욕을 하는 것도 그냥 듣는 것도 둘 다 싫어한다.
평화주의자다.
욕심이 없고, 매사에 낙천적이다.
욕심이 너무 없어서 안일하고
과하게 태평하다는 말을 듣기도 한다.
종교는 기독교이나, 신에게 의지하기보다는
내 직관을 더 따르는 편이다.
지금까지는 운이 좋은 편이었다.
그래서인지 언젠가 한탕하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정치를 싫어하며 관심도 없다.
집회나 시위, 사회단체 따위라면 질색이다.
지극히 개인주의적인 성향을 가졌다.
무엇보다도 나의 행복과 안위가 우선이다.
그 때문인지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이 부족한 것도 같다.
하지만 내가 아끼는 것들, 아끼는 사람들
맡은 일에 대한 책임감은 매우 강하다.
이 또한 개인주의적인 성향에서 비롯된 것일지도 모르겠다.
한때 작가가 꿈이었으나,
내게 재능이 없는 것을
일찌감치 깨닫고 포기했다.
때문에 아주 어려서부터 국문과 진학을 희망했으나
거의 모든 수험생들이 그러하듯, 점수가 가리키는 대로
뜻하지 않게 노어과에 입학했다.
러시아어에는 소질이 없는 듯하다.
졸업이 곧이지만 흥미도 아직이다.
책을 좋아한다.
읽는 것도 물론 좋아하지만
사실 책 읽기보다는 책 자체를 좋아하는 듯하다.
다른 사람의 글과 생각 따위를 읽는 걸 매우 좋아한다.
그래서 마음에 드는 블로그를 발견하면
거의 모든 글들을 다 읽고 나올 때가 많다.
뭔가를 보는 행위 자체를 대체로 다 좋아한다.
영화 감상이나 책 읽기, 웹툰 보기, 드라마 보기, 공연 관람 등등
먹을 때는 느리지만 끝까지 앉아서
남기지 않고 다 긁어먹는 타입이다.
깨작깨작 먹는다는 말을 많이 들어왔으나
그래도 꽤 많이 먹는 편이다.
패스트푸드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햄버거는 맘스터치의 싸이버거와
버거킹 통새우와퍼 외에는 취급하지 않는다.
치킨은 후라이드보다 양념을 선호하고,
튀긴 것보다는 구워진 것을 더 선호한다.
동물과 자연을 사랑한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날씨는 좋아하지만
선풍기와 에어컨 바람은 싫어한다.
남들보다는 조금 더 오래, 조금 더 건강하게
살다 가고 싶기 때문에
운동을 좋아하려고 노력 중이다.
걷는 것을 좋아한다.
그나마 다행인 부분이다.
친구가 많지 않다.
사실 친구들을 만나는 것보다
집에 혼자 있는 것이 더 좋다.
사람들에게 속마음을 잘 털어놓지 않는 편이다.
때문에 남들에게 말하지 않은 비밀도 많다.
일단은 사람에게 호의적이지만, 의심이 매우 많다.
지금까지 남자를 원한적도, 연애를 원하던 적도
딱히 없었지만 주변엔 계속 남자들이 있었다.
그래도 여자 친구들보다는 남자들과 함께 있는 게 더 편했다.
여자들만 아는 그 복잡한 관계에 지칠 때가 많고
여자친구들은 어딘가 모르게
항상 내가 맞춰주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인지, 아니면 내가 진짜 남자를 좋아했던 것인진 모르겠다.
다른 사람의 사사로운 일들에 관심이 많지만,
모순되게도 사람들과 엮이는 건 싫어한다.
이상한 버릇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
개중에는 더럽고 추접스럽고, 기괴한 것들도 더러 있다.
표면적으로 싱글 생글 웃으며 일하는
서비스업 직종이 꽤나 잘 맞는다.
내 주변 사람이 아니라면
나한테 뭐라 해도 상처 받지 않고
화내지 않을 자신이 있다.
계획을 세우는 것도
꾸준히 실천하는 것도 잘하지 못한다.
기분 내키는 대로 움직이는 편이지만
누군가가 나만의 계획을 깨뜨리는 건 참을 수 없다.
위험요소를 잘 인지하지 못한다.
한마디로 조심성이 없다.
주변이 항상 어수선하다.
수더분하고 무디다.
이런 성격 덕인지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보다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들이 더 많다.
하지만 다른 말로 하자면, 강단 없고 맹하기 때문에
그저 내가 쉬워 보이고, 잘 받아줘서 그러는 것 같을 때도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적응은 곧잘 해왔다.
아직 이렇다 할 큰 고비가 없었기에
그렇게 느끼는 걸 수도 있지만
생활패턴이 바뀌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다.
첫째로 계획 짜는 것이 너무 귀찮고
감정이 메말랐는지 여행지에서도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한다.
심지어 과거 일을 잘 기억 못하는 편이기에 추억조차 잘 간직하지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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