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애드센스 핀 번호 인증 우편이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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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서 우편이 날아왔다.

처음 딱 우편을 보고는 애드센스로 수익을 받을 수 있다는 우편인 줄 알고 김칫국 한 사발 거하게 드링킹 해버렸다.

하지만 그럴 리가 없지. 애드센스 수익은 100달러, 한화로 약 11만 원부터 지급되는 걸..!

 

이건 핀번호 인증을 위한 우편이었다. 애드센스 수익을 지급받기 위해서는 이 핀번호를 인증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하는데 난 그걸 모르고 있었다. 애드센스 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내 수익은 막 10달러를 넘어가고 있던 상태였다!

 

 

이게 10달러가 되면 바로 주소로 우편이 보내진다고 한다. 도착하는 데까지 2~4주가 소요된다고 하는데 우편이 보내진 시기가 3월 26일이고 내가 이 우편을 받은 게 4월 11일이니, 나는 받아보기까지 딱 2주가 걸렸다. 

 

우편 주소를 보니 베트남 구글에서 보내진 것이다. 왜 구글 코리아가 아닌 구글 베트남에서 우편을 보낸 걸까! 검색해보니 대개 이 우편을 베트남이나 말레이시아를 통해 받는다고 한다. 왜 굳이 해외우편으로 보내는 건진 모르겠다.

 

물 건너온 이 우편은 갈기갈기 찢겨 오지 않은 게 아주 다행일 정도로 포장과 보안이 아주 허접했다. 그냥 반으로 접힌 이 종이 한 장이 전부였다. 종이 쪼가리 한 장이 이렇게 멀쩡하게 우리 집 앞까지 도착한 것도 너무 신기할 따름이다.

 

손바닥 보다 조금 큰 사이즈다. 각각 앞면과 뒷면. 저게 그냥 끝이다. 핀번호는 저 종이를 펼치면 대문짝만하게 써있다.

애드센스 승인이 난 게 11월이고 3월 말에 10달러에 도달했으니, 4개월 만에 구글 애드센스 핀번호를 받을 수 있었다!

흠. 그럼 4개월 동안 고작 수익이 10달러였다는 거고, 100달러를 모아 지급 신청을 하려면 앞으로 90달러를 더 모아야 된다는 말인데. 지금 같은 속도로는 앞으로 3년은 더 있어야 100달러를 모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때까지 지금처럼 그냥 애드센스의 존재 자체를 잊고 사는 게 속 편할 듯싶다. 힝. 언젠가 받게 되겠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