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스킨을 바꾸다
2016년 겨울,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스킨을 바꿨다. 그것도 유료 스킨으로!
블로그 스킨을 바꾸면서 블로그 이름과 닉네임까지도 바꿔줬다. 그랬더니 블로그에 들어올 때마다 새 집으로 이사온 느낌이랄까. 새로운 내 블로그가 아직은 좀 낯설지만 블로그를 들어올때마다 깔끔하고 고급진 것이 마음에 쏙 든다.
스킨을 바꿔야겠다고 마음먹은 가장 큰 이유는 반응형과 커버 때문이었다. 다들 반응형 스킨을 쓰는걸 알면서도 굳이 이전 스킨을 고집했던건 HTML의 H자도 몰랐던 내가 어떻게 좀 꾸미겠다고 그간 조금씩 노력한 흔적들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스킨이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티스토리 개편 이후 그것조차 무색하게 됐다. 홈 화면 커버라니...!!!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제 HTML 만지는게 너무 귀찮고 어려워졌다. 고치고 싶은 부분이 있는데 코드를 도통 알 방법이 없으니 답답할 뿐이었다. 그래서 딴 사람들 블로그 보다가 내 블로그 들어오면 조잡한 느낌이 드는 게 꼭 중고등학생이 숙제로 만든 홈페이지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전 블로그였던 '일리있는 세상'에서 '헤이, 주디'로 이름도 바꿨다.
중학생 때 간 뉴질랜드 홈스테이에서 홈스테이 아저씨가 내 이름을 듣고는 비틀즈 헤이주드와 발음이 비슷하다며 내 이름을 부를때 마다 그렇게 헤이주드 노래를 불렀다. 나중에 외국인 친구들이 International name이 있냐고 물었을때, 딱히 없지만 이런 일화가 있었다고 얘기해주니 다들 재밌다며 웃었고, 그 뒤로 나를 Jude 또는 Judy 라고 불렀다. 어렸을 때 선생님들이 만들어줬던 다른 영어이름들 보다도 이 이름이 훨씬 마음에 들었다. 내 이름과 그나마 비슷해서일까. 주드는 왠지 남자이름 같고 입에도 안 붙어서. 블로그 이름이 Hey, Judy가 된 이유다.
블로그를 바꿨지만 초록색은 못 잃어 여전히 내 블로그는 초록초록하다. 이 스킨의 장점이자 단점은 HTML을 쓸 필요가 없다는 것과 HTML을 쓰기가 어렵다는 것? 이전 스킨의 HTML엔 익숙해졌는데 이 스킨은 봐도봐도 모르겠다. 근데 뭐 굳이 HTML에 손댈 필요도 없으니 :) 그래도 언젠간 웹디자인을 제대로 배워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내 마음대로 다 꾸며버릴거야.
아무튼 지금 바뀐 스킨이 너무 맘에 든다! 앞으로 5,6년은 더 우려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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