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션 7 salyut 7, 2017
글 작성자: _Ju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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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션 7 salyut 7, 2017
★★★☆☆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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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생각
음. 러시아판 퍼스트맨 같달까. 잘 만든 영화였지만 우주영화는 내 취향이 아니었기에, 막 재미있진 않았다. 그냥 볼 만한 정도. 퍼스트맨도 그렇고 이 스테이션7도 그렇고 실화를 바탕으로 해서 그런지 인물의 내면에 좀 더 포커스를 맞췄다. 그래서 엄청난 액션이나 반전, 스토리를 기대하는건 역시나 무리였나보다. 과거 우주개발의 양대산맥 중 한 축을 담당했던 구 소련의 이야기라 기존의 미국의 시점에서 보여지던 우주영화와는 다른 신선함이 묻어있다. 우주와 우주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면 충분히 재밌게 볼 것 같다.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 시기였던 당시는 금주령이 시행되고있었는데, 이 시기에 우주선에 술을 몰래 반입해서 우주에서 술을 마시는 두 주인공의 모습이 꽤 인상깊었다. 우주는 러시아 법이 미치지 못한다고 말하며 방울방울 떠다니는 술을 마시는 장면이었다.
러시아는 보드카의 민족이라고도 알려져 있을 정도로 러시아인의 술에 대한 사랑은 세계적으로 유명하지만, 1985년 6월 1일, 고르바초프 서기장은 개혁정책의 일환으로 절주법에 이어 금주법을 시행했다고한다. 주류 판매시간은 오후 2시~7시로 제한해 놓고 만 21세 미만은 구입이 아예 불가능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주류 종류도 크게 줄고 주류의 가격도 대폭 상승했는데, 이런 제한에도 불구하고 술에 취해 출근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 당시 슬로건은 '제정신이 정상'이라는 뜻의 'трезвость-норма жизни' 였다고도 한다. 술을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사람들은 '사마곤'이라는 밀주를 만들기 시작하고, 알코올이 들어있는 공산품들을 이용해서 술을 만들기도 했다.
이 영화의 인상적인 또다른 점은 영화 음악이다. 효과음이나 배경음악이 다른 영화에서는 볼 수 없던 스타일이라고 해야하나. 매우 신선하고 독특했는데, 러시아만의 색깔인 것 같기도 하다. 영화 마지막 부분에 나왔던 이 음악이 꽤 마음에 들었다. 특히 웃음소리가 중독성이 엄청나다.
Alla Pugacheva - Арлекино (harlequin)
노래를 찾아보니 '백만송이 장미'로 유명한 구 소련 가수 알라 푸가체바의 노래였다! 웃음소리가 너무 매력적인 노래다ㅋㅋㅋ
기록
2018.04.04 목요일
올레TV
영화를 사랑하는 첫 번째 방법은 좋아하는 영화를 2번, 3번 보는 것이고, 두 번째 방법은 그 영화에 대한
평을 쓰는 것이며, 마지막 세 번째 방법은 영화를 직접 만드는 것이다. -프랑수아 롤랑 트뤼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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