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타인 Intimate Strangers, 2018
글 작성자: _Ju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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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타인 Intimate Strangers, 2018
★★★★☆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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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생각
최근에 본 한국영화 중에서 제일 재미있게 봤다. 어릴적 불알친구였던 네 명의 남자들이 성인이 된 후 집들이를 겸한 커플 동반 모임을 하게되고, 그 중 한 명이 저녁식사 중 재미있는 게임을 제안한다. 각자의 핸드폰을 테이블 윙 올려두고 저녁 식사 중에 오는 통화 내용부터 문자, 이메일까지 모두 공유하자고 한 것이다. 완벽한 타인은 딱 이 게임이 일어나는 저녁시간에 벌어진 일들만을 담고있다. 또 극중의 공간도 절반이 넘게 집들이 하는 집에서만 촬영이 됐다. 거의 배우들의 연기로만 극을 이끌어가는 셈이라 정말 잘 만든 저예산 영화라 해도 될듯.
40년지기 친구와 부부사이 임에도 그들은 서로에게 완벽한 타인이었다.
영화가 좀 과장된 면이 있기는 하지만 다들 자기만 알고있는 비밀 같은거 하나쯤 있지 않나 싶다.
갑자기 누군가가 핸드폰 빼앗아서 샅샅이 뒤져본다고 할때 과연 기분내켜할 사람이 몇이나 될런지.
아마 다들 찔리는 것도 없으면서 괜히 불안하고 가슴 쫄리지 않을까ㅋㅋㅋ
비밀이 하나 둘 밝혀질때 마다 묘한 긴장감도 있었고 너무 웃겼다.
엄마랑 같이 보면서 영화 초반부에 여기서 제일 멀쩡해 보이는 커플은 누구네인지,
영화 후반부에서 제일 무너진 커플은 누구네인지 얘기하는 것도 재밌었다.
결국 모든 커플이 다 파국이었지만 말이다.
요즘 재밌게 보고 있는 스카이캐슬의 염정아가 나와서 엄청 반가웠다!
예서엄마가 이렇게 비굴해질 줄이야..!!
영화를 다 보고 엄마가 앞으로 모임이나 회식자리에서
실제로 이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지 않을까? 라고 했지만
영화니까 저런 막장이 가능한거지 실상은 저녁식사 한 두시간 동안 별 시덥잖은 연락 몇 개 뿐일거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가 '우리도 당장 이 게임 해보자!' 했을때 심장이 덜컹했던건 왜일까.
알고보니 영화의 원작이 있었다. 이탈리아 영화 '퍼펙트 스트레인지'가 원작이었다. 리뷰보니 각색도 많이 없고 인물들 직업이나 성격, 행동 같은게 완전 똑같다. 완전 우리나라 창작 영화인줄 알았는데 조금 실망이다.
기록
2019.01.17 목요일
오랜만에 집에서 가족들이랑 TV로.
영화를 사랑하는 첫 번째 방법은 좋아하는 영화를 2번, 3번 보는 것이고, 두 번째 방법은 그 영화에 대한
평을 쓰는 것이며, 마지막 세 번째 방법은 영화를 직접 만드는 것이다. -프랑수아 롤랑 트뤼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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