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327 설국
글 작성자: _Judy
반응형
설국
★★☆☆☆ (2/5)
|
나의 생각
좋은 문장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 밤의 밑바닥이 하얘졌다. 신호소에 기차가 멈춰섰다. (p7)
건너편 기슭의 급경사 진 산허리에는 억새 이삭이 온통 꽃을 피워 눈부신 은빛으로 흔들렸다. 눈부신 빛깔이긴해도 마치 가을 하늘을 떠도는 투명한 허무처럼 보였다. (p100)
가을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그의 방 다다미 위에는 거의 날마다 죽어가는 벌레들이 있었다. 날개가 단단한 벌레는 한번 뒤집히면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 벌은 조금 걷다가 넘어지고 다시 걷다가 쓰러졌다. 계절이 바뀌듯 자연도 스러지고마는 조용한 죽음이었으나, 다가가보면 다리나 촉각을 떨며 몸부림치고 있었다. (p113)
국경의 산들은 적갈색으로 짙어져 석양을 받자 차가운 광물처럼 둔한 빛을 띠었다. (p114)
기타
남의 책을 읽는 데 시간을 보내라. 남이 고생한 것에 의해 쉽게 자기를 개선할 수 있다 - 소크라테스 -
반응형
'Art & Culture >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180521 잠 (0) | 2018.11.07 |
---|---|
180330 내 멋대로 세계서점X (0) | 2018.11.07 |
<어떻게 능력을 보여줄 것인가>, 잭 내셔 (0) | 2018.11.02 |
#17 <팩트체크>, JTBC 뉴스룸 팩트체크 제작팀 (0) | 2017.02.22 |
#16 <표백>, 장강명 (0) | 2017.02.18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180521 잠
180521 잠
2018.11.07 -
180330 내 멋대로 세계서점X
180330 내 멋대로 세계서점X
2018.11.07 -
<어떻게 능력을 보여줄 것인가>, 잭 내셔
<어떻게 능력을 보여줄 것인가>, 잭 내셔
2018.11.02 -
#17 <팩트체크>, JTBC 뉴스룸 팩트체크 제작팀
#17 <팩트체크>, JTBC 뉴스룸 팩트체크 제작팀
2017.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