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페러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랜섬 릭스
- 페러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저자 랜섬 릭스
출판 폴라북스
발매 2011.11.30
9월 28일에 개봉한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영화를 먼저보고 책을 읽었다.
우선 책을 읽은 후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영화는 왜 이렇게 내용을 바꾼 것일까 하는 것.
시리즈 물로 만들 생각이 없는 걸까?
이상한 아이들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 레알? 트루?
그렇다면 정말 아쉬울것 같다.
차라리 헝거게임 처럼 원작을 토대로 3부작 시리즈로 가는 것도 괜찮았을텐데...
초반엔 영화 내용과 무척 비슷했다. 아니 거의 같았다.
그런데 제이크가 이상한 아이들의 집을 발견하는 장면부터
뭔가 영화가 원작을 그대로 구현하지는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주인공으로 나오는 엠마는 소설에서는 불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소녀다.
그러나 영화에서는 불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소녀는 부수적인 인물이 되고
소설에서 올리브라는 이름을 가졌던 공기보다 가벼운 소녀가 엠마가 된다.
이런 설정의 전환은 판타지 영화의 환상적인 미적요소(?)를 극대화하기에
오히려 원작을 그대로 갔으면 조금은 밋밋했을 법하다.
이 장면 얼마나 신비롭고 낭만적이었는지 모른다.
파도치는 바다와 공기보다 가벼운 소녀, 그리고 그녀를 붙잡아주는 로맨틱한 소년.
꺅 너무 로맨틱하잖아
이 둘의 케미도 장난 없다. 어쩜 이렇게 잘생기고 예쁠수가 있는건지.
엠마의 설정에 변화를 준 건 정말 신의 한 수!
그리고 이런 캐스팅은 신의 두 수!
영화와 소설엔 다소 내용 상의 차이도 있는데,
처음에 읽을 때는 2권의 내용까지 영화에 담아낸건가 싶었지만
곧 1권의 내용도 다 담지 않고 내용에 살짝 변화를 주었음을 깨달았다.
그 부분에서 살짝 아쉬움을 느꼈다. 원작의 스토리도 이렇게 훌륭한데 굳이 왜...!!
그렇다고 영화 스토리가 별로 였다는 것은 아니다.
그도 그 나름대로 영화의 판타지적 영상미에 힘을 빡 주면서
그렇다고 스토리가 산으로 가는 것도 아닌 괜찮은 스토리였다.
조금 더 아쉬운 점을 말하자면, 영화에서는 소설의 세계관을
자세히 설명해 주지 못한 느낌이 들었다.
영화를 볼 때 조금 의아했던 부분이
소설을 읽으면서 서서히 해소되어진달까...
그리고 오히려 소설에 조금 실망한 부분이 있었다.
바로 미스 페레그린...!
소설에서는 페러그린이 주된 인물이 아니었는지
영화에서만큼 멋있는 인물은 아니었다.
조금 더 평면적인 인물이었달까.
영화를 보면서 소설에서는 페러그린을 얼마나 더 카리스마있고
역동적인 인물로 그려냈을까 싶었던
기대감 때문에 더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다.
원래 기대치가 높을 수록 실망도 큰 법이니까.
저 눈빛, 저 스타일. 너무나도 멋있다. 내 취향저격.
아무래도 에바그린이 인물을 잘 살린것 같다.
에바그린의 연기에 그녀의 캐릭터 해석력 그리고 페러그린에 꼭 맞는 스타일링과 연출
이 모든게 합해져서 저런 캐릭터가 만들어 질 수 있었을거다.
사랑해요 에바그린.
쓰다보니 소설리뷰가 아닌 영화리뷰를 적은 느낌이다.
어찌됐든 모처럼 읽은 재밌는 판타지 소설.
얼른 2권, 3권도 읽고 싶다.
'Art & Culture >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7,8 <천사와 악마1,2>, 댄브라운 (0) | 2017.02.03 |
---|---|
#6 <Check-in 러시아>, 서현경,페페 (0) | 2017.02.03 |
#4,5 <매스커레이드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0) | 2017.02.03 |
#2 <그리고 신은 얘기나 좀 하자고 말했다>, 한스라트 (0) | 2017.02.03 |
#1 <천공의 벌>, 히가시노 게이고 (0) | 2017.02.03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6 <Check-in 러시아>, 서현경,페페
#6 <Check-in 러시아>, 서현경,페페
2017.02.03 -
#4,5 <매스커레이드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4,5 <매스커레이드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2017.02.03 -
#2 <그리고 신은 얘기나 좀 하자고 말했다>, 한스라트
#2 <그리고 신은 얘기나 좀 하자고 말했다>, 한스라트
2017.02.03 -
#1 <천공의 벌>, 히가시노 게이고
#1 <천공의 벌>, 히가시노 게이고
2017.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