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오캐롤:: 온 몸이 들썩들썩!!
○ 부제 : all age all move
○ 장소 : 디큐브 아트센터
○ 기간 : 2017.02.28 ~ 2017.05.07
○ 출연 : 남경주,서범석,전수경,김선경,최정원,정상윤,서경수,김승대,조휘,오진영,최우리,정단영,린지,최종선 ..
○예매처 : 인터파크 티켓
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GoodsCode=17000760
흥나는 뮤지컬 오캐롤:: 온 몸이 들썩들썩!!
팝의 거장 닐 세다카의 주옥같은 노래로 구성된 뮤지컬 <오!캐롤>이 작년 많은 분들께 얻은 인기에 힘입어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다시 개막했다. 작년 공연을 보지 못해 아쉬워했던 분들께 찾아온 정말 좋은 기회다.
2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될 예정이며 작년 공연에는 없던 실력파 뮤지컬 배우 최정원, 최우리, 김승대, 조휘가 합류하여 더욱 새롭고 풍성한 공연으로 다가온다.
로비에는 이렇게 MD상품이 진열돼있다. 프로그램북 뿐만아니라 배우들의 친필싸인이 담긴 엽서, 책갈피, 컵받침, 머그컵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중이다. 프로그램북이 꽤나 알차 사고 싶었지만... 돈이 없어서...(눙물0_0) 이 비루한 대학생은 사지 못했다고한다.
이 날 공연의 캐스팅이다. 허비 역에 남경주, 에스더 역에 김선경, 델 역에 서경수, 게이브 역에 김승대, 로이스 역에 오진영, 마지 역에 정단영, 스텔라 역에 진수현, 수잔 역에 장서현, 레오나드 역에 최종선 배우가 출연한다. 개인적으로 델 역의 서경수 배우님의 연기가 정말 볼 만했다. 노래도 물론 노래지만 어찌나 능청스러운 연기를 펼치시는지 보는 내내 아주 빵빵터졌다. 베테랑 배우 남경주, 김선경 배우님들은 뭐 말 할 것도 없다. 원웨이티켓을 부르는 김선경 배우의 그 파워풀한 기운은 정말 대단하다. 로이스 역의 오진영, 마지 역의 정단영 배우님들의 연기도 정말 상큼했다. 아무래도 내가 20대라서 그런진 몰라도 이 두 분의 사랑과 우정에 대한 이야기가 특히나 더 인상깊었다.
다들 한번씩 이 곳에 앉아 사진을 찍으시던데 나는 뭐 찍어줄 사람도 없었고... 사람도 너무 많아 찍지 못했다.
뮤지컬 오 캐롤은 만 7세 이상 관람가이며 1막 55분 인터미션 15분 2막 75분으로 총 러닝타임 145분이다.
만 7세 이상 관람가라고는 하지만 나보다 어려보이는 분들은 별로 보이지 않았던것 같다. 아무래도 복고풍의 쇼뮤지컬 형식의 공연이라서일까 실제로 이 날 공연도 중장년층의 관람객들이 대다수인것 같았다. 하지만 머리가 하얗게 새신 백발 노부부도 보였고, 어머니와 함께 관람한 대학생, 모녀들도 눈에 띄었다. 가족 뮤지컬이라고 불리는만큼 닐 세다카를 아는 사람도 모르는 사람도 다들 흥겹게 즐길 수 있는 뮤지컬인것 같다. 사실 나도 이 오캐롤 뮤지컬을 통해 닐 세다카라는 팝가수를 처음 알게 됐다. 그래서 노래도 다 처음들어보는 모르는 노래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어???? 나 이노래 어디서 들어봤는데?? 이 노래가 닐 세다카의 노래였어?? 하는 넘버가 몇 곡 있었다.
1960년대 미국
결혼식 당일 신랑 레오나드에게 바람맞은 주인공 마지는 좌절하게 된다.
그런 그녀를 위로하기 위해 그녀의 절친 로이스가 마지의 신혼여행지였던 파라다이스 리조트로 함께 여행을 떠난다.
파라다이스 리조트는 한때 화려한 스타였으나 잠적하고 지금은 사장으로 리조트를 경영하는 에스더, 그리고 그런 그녀에 대한 마음으로 가슴앓이를 해오면서 그녀를 지켜 봐온 MC 허비가 있었다.
리조트에서 마지의 새로운 사랑을 이어주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로이스. 스타가 되기를 꿈꾸는 인기 만점의 바람둥이 리조트 가수 델과 소심하고 어수룩한 매력으로 작곡가를 꿈꾸는 게이브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이때 인기 오디션 프로 아메리칸 슈퍼스타의 담당자가 파라다이스 리조트에 찾아오는데...
휴가지 파라다이스에서 펼쳐지는 이들의 행방모를 러브스토리의 이야기다.
스토리가 조금 엉성하기는 하지만 자그마치 네 커플이나 등장하는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어수선하지도 않고 나름 괜찮았던것 같다. 스토리의 아쉬움은 무대의 화려한 조명과 배우, 앙상블분들의 형형색색의 의상로 곧 잊혀진달까. 화려함의 극치를 달리는 쇼뮤지컬이기 때문에 무대와 연출을 보느라 내용의 빈약함이 사실 그렇게까지 와닿진 않는다.
출처 - 쇼미디어 (배우는 다른데 사진이 이것밖에 없다ㅜㅜ)
제일 좋았던 넘버는 앙상블들이 우산을 돌리면서 나타나는 게이브와 로이스의 우산씬이다. 노래도 가사도 정말 좋고 앙상블의 연출이 참 예뻤다. 이 넘버의 원곡이다. 원곡도 참 좋다. 내 스타일.
모두들 일어나서 박수쳤던 흥겨운 커튼콜 무대였다. 커튼콜 무대 공연이 다른 공연에 비해 조금 긴 느낌이다. 그래서 더 좋았다. 공연 후에 나도 모르게 오~ 캐롤~ 이러고 있었다는.... 엄마가 예전에 맘마이아 뮤지컬을 정말 재밌게 봤다고했는데 엄마와 같이 갔으면 더 좋았을것같다. 어렵지 않고 유치한 사랑 이야기 좋아하는 우리 엄마 입맛에 딱인 화려한 뮤지컬인데.. 공연이 할인만 좀 더 해 주면 엄마 모시고 한번 더 보러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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