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차르 The Last Czars, 2019
마지막 차르 The Last Czars, 2019
★★★★☆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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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생각
제목 <마지막 차르>에서 알 수 있듯이 마지막 로마노프 왕조의 몰락과 소비에트 연방의 탄생 스토리를 담고 있다. 이 시기의 가장 어처구니없고 황당무계한 사건을 가진 두 인물을 조명하고 있다. 바로 그 유명한 라스푸틴과 아나스타샤이다.
라스푸틴 역을 맡은 배우는 수염이랑 머리를 그렇게 해서 그런가 사진으로만 보았던 라스푸틴의 이미지와 굉장히 흡사했다. 원래 라스푸틴보다는 악함이 2% 모자라 보이긴 하다. 뭐랄까 눈에서 광선을 내뿜는 듯한 그 느낌이 없다고 해야 하나. 라스푸틴에 대해서는 이미 알고 있었지만, 수업시간에 배웠던 내용, 인터넷 검색으로 나오는 내용 이상의 것들이 다큐에 담겨있다. 꽤나 신선하고 충격적이다. 니콜라이 2세와 부인은 상상 이상으로 멍청하고 무능했다. 이러니 나라가 망할 수밖에.
아나스타샤 이야기도 흥미롭다. 왜 사람들은 마지막 황제의 막내딸 아나스타샤를 사칭하고 다녔던 것일까. 애나 앤더슨은 도대체 왜 그렇게 자신을 아나스타샤라고 우겼을까 궁금해진다. 단순히 정신병자라서? 금전적 이득을 꾀하기 위해서? 이 이야기는 애니메이션으로 나왔을 만큼 이미 유명해진 일화이다. 이걸 보고 나니 아나스타샤 애니메이션이 또 보고싶어진다.
그냥 다큐인 줄만 알았는데, 드라마적인 요소가 더 큰 다큐멘터리라서 좋았다. 드라마와 다큐를 오가는 구성이 매끄럽다. 거의 드라마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흐름이 끊기지 않았다. 그리고 아무 생각 없이 러시아 역사 공부할 겸 틀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놀랐고, 생각보다 선정적이어서 또 놀랐다. 라스푸틴이 설치고 다니는 부분부터, 아니 그냥 니콜라이 2세와 알렉산드라가 결혼하는 이야기부터 광장히 자극적이다. 웬만한 막장드라마 뺨치는 내용이라 러시아 역사를 잘 알지 못하고, 관심이 없었더라도 누구나 흥미롭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추천 쾅쾅.
기록
2020.04.11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를 사랑하는 첫 번째 방법은 좋아하는 영화를 2번, 3번 보는 것이고, 두 번째 방법은 그 영화에 대한
평을 쓰는 것이며, 마지막 세 번째 방법은 영화를 직접 만드는 것이다.
-프랑수아 롤랑 트뤼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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