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라차차 와이키키 시즌2, 2019

 

으라차차 와이키키 시즌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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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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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으라차차 와이키키 시즌2 방송사 : JTBC / 한국 편성 : 2019.03.25. ~ 2019.05.14. 16부작 주연 : 이이경, 김선호, 문가영, 신현수, 김예원, 안소희

 

나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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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년에도 이 맘 때쯤 으라차차 와이키키 시즌1을 재밌게 봤던 게 생각난다. 꼭 기숙사에서 혼자 처량하게 밥 먹으면서 봤었더랬지. 그때 그 조합도 너무 좋아서 그 조합 그대로 꼭 시즌2가 나왔으면 했는데, 일 년 동안 무슨 사건사고가 그렇게 많았는지 논란이 끊이지 않았고 결국 새로운 멤버들로 시즌2가 꾸려졌다. 완전히 다른 배우들과 내용이었으면 아쉬웠을 만도 한데, 그래도 생계형 배우 역인 이이경, 건물주 사장님 역인 전수경 배우 그리고 와이키키 게스트하우스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보여주는 컨셉은 그대로 가지고 왔다. 

 

2.

시즌1보다 재미가 못하다는 사람도 있지만, 어쨌든 나한텐 꿀잼이었다. 이이경은 시즌1에서도 2에서도 역시나 하드캐리했다. 나는 시트콤이란 장르를 남들보다도 되게 좋아하는 것 같다. 말할 것도 없는 하이킥 시리즈들부터 안녕 프란체스카, 몽땅 내 사랑, 태희혜교지현이, 크크섬의 비밀, 닥치고 패밀리, 감자별, 청담동 살아요, 마음의 소리 등등.. 참 많이도 봤다!! 초등학교, 중학교 때 학원 갔다 집에 오면 꼭 티비에서 6시 내 고향 같은 교양 프로그램이 하고 있었고, 엄마는 저녁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럼 나는 바로 시트콤 나올 채널로 돌렸고, 시트콤이 시작할 즈음에 밥상 앞에 앉아 가족들이랑 저녁 먹으면서 함께 보곤 했는데, 그게 그렇게 재밌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시트콤을 다 보면 언제나 과일이나 요플레 먹으면서 뉴스나 일일연속극을 보기도 했는데.. 그때의 향수 때문인지 아직도 시트콤은 왠지 밥 먹으면서 봐야 할 것 같은 그런 느낌이 항상 든다. 

 

3.

솔직히 이이경 나오는 에피소드는 다 재밌다. 이이경 캐릭터가 굳혀져서 나중에 다른 작품에서 배역을 맡을때 지장이 생기는 건 아닐까 걱정될 정도다. 그만큼 찰떡이다. 특히 박장대소했던 에피들을 뽑아보자면 5화에서 우식이가 수연이에게 사이코패스녀를 소개팅 받는 에피, 6화에 유리가 소개팅 받은 기봉이 선배의 웃음소리가 말 울음소리였던 에피. 어쩌다 보니 다 소개팅하는 에피소드다. 각각 박아인과 심형탁이 카메오로 등장했는데 어찌나 웃기던지. 또 12화에서 준기가 대학교 차력동아리 모임을 갔는데 이름 모를 친구를 만난 '너의 이름은' 에피, 13화의 드라마 속 PPL 남발 에피. 제일 웃겼던 두 에피소드.

 

4.

개인적으로 시즌1 ost가 참 좋았는데, 시즌2에서도 같은 ost가 나와 너무 좋았다. 또 레베카 관련한 에피소드가 나오면서 시즌1 회상씬으로 잠깐 츄바카 서진이가 등장했는데 스치듯 나왔지만 완전 반가웠다. 그리고 각자의 위치에서 고군분투하는 등장인물들의 스토리가 너무 짠했다. 이부분은 시즌1 보다도 나은 부분이라 생각된다. 특히나 아무것도 할 줄 모르던 수연이가 여러 알바를 거쳐 리포터로 활약하는 모습은... 난 지금 뭐하고 있는건가 반성하게 되기도 했다.

 

5.

옛날 시트콤과 다른 이 드라마의 큰 특징은 매화가 여러개의 에피소드들로 구성되어있으면서도 그걸 관통하는 줄기가 되는 하나의 서사가 있다는 것이다. 또 매일 방영되어 120부작으로 이어지던 시트콤들과 달리 이건 딱 16부작으로 미니시리즈와 같다. 그래서 그런지 딱히 이 드라마를 시트콤이라고 규정짓지 않는 것 같다. 내용이 더 늘어지거나 억지스럽게 이어지지 않아서 그런지 가볍게 볼 수 있었다. 마지막에 게스트하우스를 내놓은 것 같던데 그럼 시즌3의 가능성은 아마 없지 않을까싶다ㅜ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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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월 ~ 5월

집에서 노트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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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사랑하는 첫 번째 방법은 좋아하는 영화를 2번, 3번 보는 것이고, 두 번째 방법은 그 영화에 대한 평을 쓰는 것이며, 마지막 세 번째 방법은 영화를 직접 만드는 것이다. 

-프랑수아 롤랑 트뤼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