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앞 따릉이, 따세권이 되다!
역세권, 편세권이라 너무 편리하고 좋았던 내 자취방이 이제는 따세권까지 갖추게 됐다. 집 앞 1분 거리에 따릉이가 들어왔다. 따릉이 애호가로서 너무 좋은 소식이다. 비록 코로나 때문에 학교는 다니지 못하지만.. 다음 학기 땐 따릉이 타고 학교 가는 것도 가능할 거고! 무엇보다도 따릉이 타려고 굳이 학교 앞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는 게 제일 좋다. 히히.
따세권이라는 말을 내가 처음 만든 줄 알았는데, 이미 존재하는 단어였다. 심지어 네이버 오픈 사전에도 등재돼 있다. 나 같은 따릉이 애용가들이 과연 한 둘이 아니었던 거다. 이제는 길 가다 보면 따릉이 타는 사람들은 아주 쉽게, 엄청 많이 마주친다. 2015년 말 ~ 2016년 초, 따릉이가 도입되었던 초창기부터 따릉이를 사랑했던 나는 그런 풍경이 흐뭇하기만 하다. 2016년에 우리 학교 앞에 따릉이가 설치되기를 내가 얼마나 바랐는데! 이제는 학교뿐만 아니라 내 자취방 앞에도 생겨서 정말 좋다😍
1년 동안 휴학을 한 사이에 따릉이에도 변화가 있었다. 기존의 LCD 따릉이 이외에도 신형 QR코드 형식이 새로 생긴 것이다. 개인적으로 LCD형식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LCD가 고장 나서 터치가 안 먹히는 따릉이들도 너무 많았고, 거치하는 방식도 불편하기 짝이 없었기 때문에, 새로 도입된 QR코드 형식이 정말 마음에 든다!!
예전에 QR형식인 수원시의 모바이크를 이용했을 때, 따릉이 보다 모바이크가 더 편하다고 느꼈다. QR코드 하나로 바로 대여가 된다는 점, 그리고 거치가 간편하다는 점이 그랬다. 모바이크는 게다가 거치 스테이션 조차 없는데, 그냥 수원시 아무 곳에다 세워두면 gps로 다른 사람들이 근처의 모바이크를 찾아서 또 대여하는 시스템이다. 물론 관리가 어렵다는 점과 정해진 곳에 자전거가 있는 게 아니라 gps를 이용해 거기까지 찾아가야 한다는 점이 좀 불편할 수는 있겠지만, 돌아다니다가 자전거가 보였을 때 바로 탈 수 있고, 그냥 아무 데나 세워놔도 된다는 점이 나는 편했던 것 같다.
아, 러시아 갔을 때 자주 이용했던 공유자전거인 Luckybike도 QR코드 방식이었다. 그때는 QR형식의 치명적인 단점을 발견했다. 바로 어두운 곳에서 코드가 인식이 안 된다는 것이었다. 카메라를 켜야 돼서 플래시를 못 터뜨리니까 QR코드가 인식이 안 돼서 쩔쩔맸던 기억이 있다. 물론 우리나라는 밤에도 환하니까 상관은 없을 것 같긴 하다. (따릉이는 플래시 터뜨리는 버튼이 있네..?)
아무튼 따릉이가 집 앞에 생겨서 너무 좋다. 더 자주 자주 이용해야지~ 내 자전거를 마련하는 그날까지 따릉이 신세 좀 져야겠다😊 아! 얼른 취업하고 돈 벌어서 이제 따릉이 그만 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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