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의와 친절
글 작성자: _Ju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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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 되고 나이를 먹으면서 생긴 변화중 하나는, 더 이상 호의를 호의로 받아들이지 않게 됐다는 것이다. 무슨 의도가 있진 않을까 내게 대가를 요하는 건 아닐까 경계하고 또 의심한다.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세상은 내가 생각했던 것만큼 순수하거나 깨끗하지 않았고, 나 역시도 순수함을 잃어 세상에 대한 불신만 늘어갔다.
여전히 세상에 이유 없는 호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나도 이유 없이 상대에게 과도한 친절과 과장된 호의를 베풀지 않게 됐다. 나는 그런 친절과 호의가 진심으로 고마웠던 적보다는 불편했던 기억이 더 많기에.
건네는 호의에 표정과 눈빛에서 그 속이 빤히 다 들여다보이는 사람이 있다. 위선적인 미소와 꾸며낸 게 분명한 가식적인 말투. 그런 사람들을 보면 역겹다 싶다가도, 어느 순간 그런 가식을 똑같이 두르고 있는 나를 발견하기도 한다. 우습지만 이런 게 다 사람 사는 방식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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